[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 중국, 일본 불교계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야마나시현 일련종 총본산 신연산 구원사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일본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종답협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단장으로 부회장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상진스님 등 종답협 19개 종단 76명이 참석했다. 주최측 일본에서는 이사장 타케 카쿠초 스님 등 대표단 100여 명, 중국 대표단으로 회장 연각스님 등 80여 명 등 2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회장 진우스님은 이번 회의 중 열린 국가별 기원법회에서 "오늘날 인류가 불행의 문턱을 넘나드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가 그 위기를 자초했기 때문으로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인과 따라, 연기 따라 흘러간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기는 것"이라며 "한중일 3국 불교는 인류화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더 진일보할 것"이라고 세계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3국 불교 지도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공동 선언문에서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는 여전히 혼돈의 상태고, 세계 평화로의 길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세계평화는 인류 공통의 염원이며, 그 큰 첫걸음은 각자의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3국 불교도가 이념, 그리고 실천을 통해 사회에 공헌 가능한 것을 의논했고 앞으로도 '황금유대'를 공고히 해 서로 협력하면서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연면히 이어오는 불법의 자비심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 맞는 형태로 사람들 마음에 다가서고, 세계 평화와 사람들의 안녕을 이해 더욱더 노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이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는 1995년 제1회 중국 북경대회를 시작으로 중국, 한국, 일본 순서로 매년 열리고 있다. 내년 제25차 대회는 대회 30주년을 기념해 중국 북경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