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뇌질환 전문 'AI 닥터' 개발에 착수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조선대학교는 오는 11월4일 오전 대학 바이오메디컬 융합관에서 노인성뇌질환실증연구단 개소식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연구단은 지난 12년간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정밀검진을 진행, 치매 고위험군을 발굴해 온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코호트연구단은 지금까지 2만명 이상의 광주시민을 검사했으며, 500억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방대한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규모라고 조선대는 설명했다.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치매 조기 예측과 예방치료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고령 한국인 표준 뇌지도 구축, 동양인 특이 치매 유발 유전인자 발굴, 치매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한 범용적 치매예측기술 등을 개발했다.
새롭게 출범한 연구단은 기존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노인성 뇌질환 전문 AI(인공지능)닥터 개발에 착수한다.
김춘성 총장은 "세계는 고령화 문제로 치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12년간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노인성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 분야를 이끌어 갈 세계적인 연구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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