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의장협의회 전체회의 개최…판문점 방문
"북러 군사협력으로 인해 국제 평화·안정 큰 위협"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현직 유엔총회의장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으로 인해 국제 평화와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는 지난 29~30일 서울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내용의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을 채택했다.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을 방문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UNCPGA는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주요 유엔 기구의 활동 지원과 전직 총회의장 간 소통 등을 위해 1997년 11월 출범했다.
이번 전체회의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UNCPGA 의장 자격으로 주재했으며, 필레몬 양 제79차 유엔총회의장을 포함한 전·현직 유엔총회의장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채택한 서울선언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의 중단을 촉구하고, 다자주의 수호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다.
전·현직 유엔총회의장들은 더욱 악화되는 중동 지역의 무력충돌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휴전을 통해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인도적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나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을 초청해 AI의 발달로 인한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영향 등을 논의하고 신기술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UNCPGA는 점증하는 다중 위기 속에서 유엔 회원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엔총회가 다자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유엔총회의장실과 소통하면서 활발히 활동해나가기로 했다.
의장인 한 전 총리는 "최근 다자주의가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이 국제협력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다자주의가 강화될 수 있도록 UNCPGA가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레몬 양 의장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유엔 차원의 연대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도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 극복을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가 강화돼야 한다"며 "특히 북한의 지속되는 위협에 맞서 국제 평화·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는 지난 29~30일 서울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내용의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을 채택했다.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을 방문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UNCPGA는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주요 유엔 기구의 활동 지원과 전직 총회의장 간 소통 등을 위해 1997년 11월 출범했다.
이번 전체회의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UNCPGA 의장 자격으로 주재했으며, 필레몬 양 제79차 유엔총회의장을 포함한 전·현직 유엔총회의장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채택한 서울선언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의 중단을 촉구하고, 다자주의 수호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다.
전·현직 유엔총회의장들은 더욱 악화되는 중동 지역의 무력충돌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휴전을 통해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인도적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나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을 초청해 AI의 발달로 인한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영향 등을 논의하고 신기술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UNCPGA는 점증하는 다중 위기 속에서 유엔 회원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엔총회가 다자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유엔총회의장실과 소통하면서 활발히 활동해나가기로 했다.
의장인 한 전 총리는 "최근 다자주의가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이 국제협력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다자주의가 강화될 수 있도록 UNCPGA가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레몬 양 의장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유엔 차원의 연대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도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 극복을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가 강화돼야 한다"며 "특히 북한의 지속되는 위협에 맞서 국제 평화·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