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하다 무지개다리 건넌 구조견 39마리…기림비 생겼다

기사등록 2024/10/31 12:00:00

최종수정 2024/10/31 15:34:21

대구시 119구조견교육대 재난훈련장에 추모공간 조성

[의정부=뉴시스] 119구조견 아롱 은퇴식.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1.19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119구조견 아롱 은퇴식.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1.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119구조견들 기리기 위한 기림비가 설치됐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대구광역시 소재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 재난훈련장에 '119구조견 기림비'를 건립해 추모공간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난현장을 누비다 죽은 119구조견은 총 39두로 기림비에는 구조견들의 이름이 각인돼있다.

119구조견 기림비는 구조견 조각상과 중간 받침석, 하단 디딤석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상단 구조견 조각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119구조견 '다솔'을 형상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잔해 속에서 구조 대상자의 위치를 탐색하는 구조견의 임무 수행 모습이 담겼다.

중단 받침석은 '영원한 안식처'를 상징하며 119구조견이 평소 생활하던 견사를 사각형 모양으로 형상화해 구조견들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단 디딤석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전 세계 어디든 구조견은 출동할 준비가 돼있다는 의미로 설계됐다.

119구조견 기림비는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민간에 개방될 예정이다.

성호선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119구조견을 양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지난 2022년 1월25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27층에서 119구조견 소백이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2.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22년 1월25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27층에서 119구조견 소백이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2.0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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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하다 무지개다리 건넌 구조견 39마리…기림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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