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손흥민 부상 공백에도
베르너·사르 득점으로 신승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의 결장에도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리그컵 8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컨디션 난조로 이날 결장했으나, '거함' 맨시티를 꺾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25분 파페 사르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49분 맨시티의 마테우스 누네스가 한 골 만회했으나, 토트넘은 1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오랜 시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는데, 이날 승리로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토트넘이 가장 최근에 우승한 대회도 리그컵이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부진했던 공격수 베르너가 시즌 첫 골까지 터트리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프로 데뷔 후 소속팀 우승 커리어가 없는 손흥민도 맨시티전에는 결장했으나, 이날 팀의 승리로 첫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명단에서 빠진 손흥민은 사복으로 경기장을 찾아 맨시티전을 상대하는 동료들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토트넘은 내달 3일 오후 11시 애스턴 빌라를 홈으로 초대해 2024~2025시즌 EPL 10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맨시티전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빌라전엔 출전할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