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대장균 버거'에 美소비자들 뿔났다…70억대 집단소송

기사등록 2024/10/31 00:25:00

최종수정 2024/10/31 05:22:16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시 타임스 스퀘어의 맥도날드 식당에서 10월 23일 팔리고 있는 쿼터파운드 햄버거.  이 햄버거의 생 양파가 대장균 오염으로 최근 식중독을 일으키면서 미국 패스트 푸드 업계가 양파를 빼거나 공급원이 다름을 강조하는 등 한바탕 대소동을 겪고있다.  2024.10.25.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시 타임스 스퀘어의 맥도날드 식당에서 10월 23일 팔리고 있는 쿼터파운드 햄버거.  이 햄버거의 생 양파가 대장균 오염으로 최근 식중독을 일으키면서 미국 패스트 푸드 업계가 양파를 빼거나 공급원이 다름을 강조하는 등 한바탕 대소동을 겪고있다.  2024.10.25.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햄버거에 들어간 양파와 관련한 대장균 감염 사건으로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2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버거를 먹고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들이 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시카고 출신인 아만다 맥크레이와 플로리다에서 온 윌리엄 마이클 크래프트는 "이번달 쿼터파운더 버거를 먹은 후 대장균 감염증상이 나타났다"며 "맥도날드가 사전에 감염 위험을 알려줬다면 버거를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송에서 대장균에 감염된 쿼터파운더 버거를 구매한 미국 내 모든 소비자에게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손해배상액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총 500만 달러(약 69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월 27일부터 10월11일 사이에 10개 주에서 맥도날드가 판매한 쿼터파운더 버거 메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변종 'O157:H7'이 검출됐다며, 해당 햄버거를 먹은 1명이 숨지고 29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시민들이 23일 오전 서울시내 한 맥도날드를 이용하고 있다.미국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소식과 관련해, 국내에서 해당 브랜드를 운영 중인 한국맥도날드 측은 "해당 이슈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한국맥도날드와는 무관합니다.한국맥도날드는 현재 100% 국내산 양파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2024.10.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시민들이 23일 오전 서울시내 한 맥도날드를 이용하고 있다.미국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소식과 관련해, 국내에서 해당 브랜드를 운영 중인 한국맥도날드 측은 "해당 이슈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한국맥도날드와는 무관합니다.한국맥도날드는 현재 100% 국내산 양파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2024.10.23. [email protected]
대부분의 질병은 콜로라도와 네브래스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대장균 감염 확산에 따라 미국 내 매장 1만4000여 곳 중 20%에서 쿼터파운더 버거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일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다시 메뉴에 추가하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29일 실적 발표에서 이번 감염 사태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맥도날드 음식은 이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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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대장균 버거'에 美소비자들 뿔났다…70억대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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