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터리 업체에 공급 예정…시장 본격 진출
2030년까지 수천억원대 규모로 육성
화장품 시장도 노크…범용 줄이고 사업 다각화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LG화학이 화장품 시장에 이어 전기차용 접착제 시장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방열 접착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관련 사업 분야에서 수천억 단위의 매출 규모를 내는 것을 계획 중이다.
방열 접착제는 배터리 셀을 모듈·팩에 접합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높은 열전도성, 전기 절연성을 갖춘 제품으로 열관리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LG화학은 이 분야에서 18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것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접착제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규모 확대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차체 경량화, 친환경 소재의 수요 증가로 올해 9조원 규모에서 2030년경 16조원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LG화학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통해 화장품 시장도 노크한다. 지난 17일 100% 바이오 기반의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를 원료로 최초 적용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 LG화학은 최근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대봉엘에스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검증하기로 햇다.
양사는 향후 3HP 임상 효능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출시 여부 및 적용 제품 확장 등의 추가 협력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기존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불황이 길어지며 석유화학 부문은 올 3분기에도 3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초에는 석유화학 원료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대산·여수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매각도 추진 중이다.
대신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신약 등 3대 핵심 사업에 주력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0조원을 목표로 삼았다. 전체 매출 중 신성장동력의 비중을 2022년 21%에서 2030년에는 절반 이상인 5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지난 28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을 통해 "치열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성장 동력 사업을 잘 준비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방열 접착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관련 사업 분야에서 수천억 단위의 매출 규모를 내는 것을 계획 중이다.
방열 접착제는 배터리 셀을 모듈·팩에 접합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높은 열전도성, 전기 절연성을 갖춘 제품으로 열관리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LG화학은 이 분야에서 18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것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접착제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규모 확대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차체 경량화, 친환경 소재의 수요 증가로 올해 9조원 규모에서 2030년경 16조원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LG화학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통해 화장품 시장도 노크한다. 지난 17일 100% 바이오 기반의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를 원료로 최초 적용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 LG화학은 최근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대봉엘에스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검증하기로 햇다.
양사는 향후 3HP 임상 효능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출시 여부 및 적용 제품 확장 등의 추가 협력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기존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불황이 길어지며 석유화학 부문은 올 3분기에도 3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초에는 석유화학 원료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대산·여수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매각도 추진 중이다.
대신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신약 등 3대 핵심 사업에 주력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0조원을 목표로 삼았다. 전체 매출 중 신성장동력의 비중을 2022년 21%에서 2030년에는 절반 이상인 5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지난 28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을 통해 "치열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성장 동력 사업을 잘 준비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