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고대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통일한 함무라비 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하지만, 그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으며 생활했는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가 제정한 법령집 '함무라비 법전'에 당시 식재료들이 기록되어 있다. 가축 중 소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돼지는 딱 한 번 나온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여겨 음식으로 즐겨하지 않았다.
세계 3대 요리라고 하면 프랑스 요리, 중국 요리, 튀르키예 요리를 뽑는다.
그중 다양한 식재료로 현대에서도 미식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의 식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탈리아 여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다.
그녀는 프랑스로 시집갔을 때 요리사를 비롯해 제빵사, 디저트 장인들을 수행원으로 데려갔고, 파슬리, 양상추, 포크 등 식재료와 식기도 함께 가져왔다. 프랑스인이면 이에 대해 절대 수긍하지 않지 않았을까?
책 '맛있게 읽는 세계사'(로그인)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4000년 음식문화 역사에서 각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음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그들이 먹었던 음식을 살펴본다.
이 책은 각 시대 대표 인물 18인과 음식 관련 일화를 다룬 다음, 당시 그 지역의 음식문화와 역사를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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