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집 무단 침입 시도한 70대 '빌라왕' 불구속 송치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임차인들이 사는 집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70대 임대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8일 주거침입 혐의로 임대인 오모(75)씨 등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 임차인들의 집 현관문을 기웃거리거나 현관문 아래 투명 테이프를 붙여 거주 여부를 파악해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은 이들을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같은 달 12일 해당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오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 빌라를 소유한 뒤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오씨는 '상도동 빌라왕'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오씨에 대한 수사망을 넓히는 중이다.

형사소송법상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접수된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수사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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