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사기 242건, 암표상 2건, 매크로 판매 2건
경찰, 중고거래 사이트상 티켓 먹튀범 2명 검거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2024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동안 경기 관람권 사기 피해 등 티켓매매 관련 불법 행위가 246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경기 관람권 판매 관련 불법행위는 246건이다.
불법행위로는 티켓매매 사기 242건, 현장 단속 2건, 매크로 이용 티켓 판매 2건이다.
특히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상에서 허위 판매 글을 올린 뒤 대금만 가로채는 이른바 '티켓 먹튀' 거래 사기가 성행했다.
광주 5개 경찰서 티켓매매 사기 피해는 총 242건이 접수됐다. 서부 86건, 북구 76건, 광산 39건, 동부 25건, 남부 16건이다.
경찰은 이 중 티켓매매 사기 8건을 수사, 사기범 2명을 검거했다.
관람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 접근, 정가보다 비싸게 표를 팔던 암표상도 적발됐다.
특히 1차전 당일에는 정가 3만5000원 표를 15만 원에 되판 40대 암표상이 적발돼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범칙금 16만원이 부과됐다.
또 구단 관계자 행세를 하면서 표를 못 구한 관람객들에게 돈을 받고 입장시킨 60대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다량으로 불법 자동 예매가 가능한 이른바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 대량 구매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관람권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관람권 사기 피해가 이어졌다. 철저한 수사로 엄정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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