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30일 만추로 접어드는 11월에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경기도만의 특별한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안성의 드라이브 명소이자 명품 호수로 유명한 금광호수에 세워진 '금광호수 하늘전망대'는 가벼운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정상에 서면 파란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금광호수와 금북정맥 일대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하며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 오르면 광교호수공원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알록달록 단풍이 내려앉고 신도시의 높은 빌딩이 하늘과 이어지는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환경친화도시로 유명한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의 상징인 전망대와 같은 모양으로,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하고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아 전망대를 만들었다.
파주의 하늘멍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는 전국에 출렁다리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출렁다리에 도착하면 확 트인 감악산 전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출렁다리를 사이에 두고 푸른 산과 높은 하늘과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화성시 일대의 평야 지역과 안산 탄도항에서 멀리 인천 송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화성당성'에서는 소란한 일상을 벗어난 고요함을 즐길 수 있다. 이따금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비행기가 지나가지만 그 또한 푸른 가을 하늘의 작은 풍경일 뿐이다.
동두천 '소요산 공주봉'은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위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공주봉 표지석 뒤로 동두천의 가을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 돗자리를 펴고 편하게 누워 '하늘멍'을 즐기기 좋다.
최근 다시 떠오른 의왕의 핫플레이스 '백운호수'는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도심 속에서 청정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곳이다. 잘 정비된 데크와 제방길을 따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고요하고 한적해서 '하늘멍', '물멍'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