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군은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열리는 제17회 국화관람회에 맞춰, 거창사건 희생 장소를 찾아 추모하는 ‘2024년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2차)’를 내달 5일부터 시행한다.
거창사건은 6.25 전쟁 중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병력(육군제11사단9연대3대대)에 의해 주민 719명이 집단 학살된 비극적인 사건이다.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는 거창사건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등 전쟁의 아픔과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2021년부터 스탬프투어 형식으로 매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챌린지의 순례 장소는 거창사건역사교육관, 탄량골 희생장소, 박산 합동묘역, 박산골 총탄흔적 바위, 청연마을 희생장소로 지정되었으며, 이 중 4곳 이상을 방문한 참여자에게는 거창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이 중 ‘거창사건역사교육관’은 ‘필수’ 방문 장소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참여 방법은 모바일앱 ‘워크온’을 설치한 후 ‘거창(한)韓걸음’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거창사건 순례인증챌린지(2차)’ 참여하기를 누르면 가능하다. 상품권은 평일에는 역사교육관, 주말에는 거창사건사업소 사무실에서 본인이 직접 수령 해야 하며, 대리 수령은 불가하다.
김춘미 거창사건사업소장은 “지금 거창사건추모공원에는 ‘거창사건을 알아가는 국화관람회’라는 주제로 제17회 국화관람회가 진행 중이다. 많은 분들이 챌린지에 참여해 아름답게 핀 국화도 관람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17회 국화관람회는 오는 11월 8일까지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열리며, 행사 기간 중에는 향토 음식 부스와 푸드트럭 운영, 주말 무대공연(오후 1시~3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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