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등 뒤엔 '성과급 공감' 있었다
"EVA 성과급으론 안된다"…삼성전자 '술렁'
성과급 잘 주는 곳에 인재도 몰린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7~9월)에만 7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양사 간극이 벌어진 데는 성과급을 중심으로 한 인재 관리 문제가 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직원들도 '역대급' 성과급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는 지난해 극심한 반도체 불황으로 수 조원대 영업적자에도 불구, 직원들에게 위기극복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반도체 인재를 챙긴 사측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리더십을 지킨 임직원들이 서로 성과급을 고리로 '윈-윈' 한 결과라는 평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원씩을 지급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정례 성과급인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분배금(PS)과는 별도로 주는 격려금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에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 순이익 5조753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숫자는 모두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매년 실적에 따라 받는 연 2회 PI와 연 1회 PS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상·하반기 각각 반기별 생산량 목표치와 영업이익률을 고려해 PI를 책정한다.
PI 지급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전제로 ▲기본급 150%(영업이익률 30% 초과) ▲기본급 125%(영업이익률 15∼30%) ▲기본급 100%(영업이익률 0~15%) ▲기본급 50%(영업이익률 -10~0%) ▲0%(영업이익률 -10% 미만) 등으로 나뉜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겨 PI가 최고 수준인 150%로 성과급이 책정됐다.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입사한 직원이 약 400만원을 받게 된다.
올 하반기 PI도 최고 수준인 150%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이번 3분기에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했고, 4분기에도 AI(인공지능) 메모리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이에 따라 PS 역시 최대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8조3545억원이고, 3분기 영업이익(7조300억원)까지 더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PS로 지급할 수 있는 돈은 단순계산으로 2조원을 넘는 셈이다.
그렇다고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지난 2021년 내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주장이 거셌고, 경영진에 직접 문제 제기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회사가 성과급으로 '연봉 20%'를 공지하자 직원들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줘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 30억원을 모두 반납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후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에 나섰고, PS 산정 기준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존 '생산량 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발생'이라는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지급했던 PI를 생산량 목표 달성시 영업이익률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 공정한 성과급 체계와 투명한 재원 구조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요구에 SK하이닉스가 적절히 대응하며 직원들의 근무 열의가 크게 올라갔다고 본다.
여기까지는 어떤 기업도 할 수 있는 성과급 제도였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해 8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보였는데도,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직원들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씩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당시 사내 공지를 통해 "다운턴 극복 과정에서의 구성원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은 이 같은 노사의 성과급 공감대가 한 몫 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7~9월)에만 7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양사 간극이 벌어진 데는 성과급을 중심으로 한 인재 관리 문제가 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①SK하이닉스 1등 뒤엔 '성과급 공감' 있었다
이는 지난해 극심한 반도체 불황으로 수 조원대 영업적자에도 불구, 직원들에게 위기극복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반도체 인재를 챙긴 사측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리더십을 지킨 임직원들이 서로 성과급을 고리로 '윈-윈' 한 결과라는 평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원씩을 지급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정례 성과급인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분배금(PS)과는 별도로 주는 격려금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에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 순이익 5조753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숫자는 모두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매년 실적에 따라 받는 연 2회 PI와 연 1회 PS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상·하반기 각각 반기별 생산량 목표치와 영업이익률을 고려해 PI를 책정한다.
PI 지급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전제로 ▲기본급 150%(영업이익률 30% 초과) ▲기본급 125%(영업이익률 15∼30%) ▲기본급 100%(영업이익률 0~15%) ▲기본급 50%(영업이익률 -10~0%) ▲0%(영업이익률 -10% 미만) 등으로 나뉜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겨 PI가 최고 수준인 150%로 성과급이 책정됐다.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입사한 직원이 약 400만원을 받게 된다.
올 하반기 PI도 최고 수준인 150%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이번 3분기에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했고, 4분기에도 AI(인공지능) 메모리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이에 따라 PS 역시 최대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8조3545억원이고, 3분기 영업이익(7조300억원)까지 더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PS로 지급할 수 있는 돈은 단순계산으로 2조원을 넘는 셈이다.
그렇다고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지난 2021년 내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주장이 거셌고, 경영진에 직접 문제 제기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회사가 성과급으로 '연봉 20%'를 공지하자 직원들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줘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 30억원을 모두 반납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후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에 나섰고, PS 산정 기준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존 '생산량 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발생'이라는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지급했던 PI를 생산량 목표 달성시 영업이익률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 공정한 성과급 체계와 투명한 재원 구조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요구에 SK하이닉스가 적절히 대응하며 직원들의 근무 열의가 크게 올라갔다고 본다.
여기까지는 어떤 기업도 할 수 있는 성과급 제도였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해 8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보였는데도,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직원들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씩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당시 사내 공지를 통해 "다운턴 극복 과정에서의 구성원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은 이 같은 노사의 성과급 공감대가 한 몫 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②"EVA 성과급으론 안된다"…삼성전자 '술렁'
반도체 업계의 양대 산맥인 두 회사는 지난해 똑같이 성과급을 주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에 처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극과 극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두둑한 성과급으로 '잔칫집' 분위기이지만,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실적 반성문'까지 쓸 정도로 참담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로 닮은 듯 다른 성과급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상·하반기 지급되는 삼성전자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연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은 SK하이닉스에서도 다를 게 없다. 그 이름만 SK하이닉스에서는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분배금(PS)'로 부를 뿐이다.
양사 모두 한 해 연봉의 3분의 1 이상이 성과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연봉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OPI 성과급의 산정 기준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OPI 성과급 지급 재원을 '경제적부가가치(EVA)'에 근거해 산정한다. EVA는 세후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빼고 남은 것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순수한 이익을 말한다. 경영 성과 측정의 대표적인 지표로 꼽는다.
만일 영업이익이 100억원이더라도, 이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이 99억원이면 성과급은 1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 지표는 오랜 기간 주요 대기업에서 성과 측정을 위해 활용했지만, 내부 구성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많은 논란의 대상으로 변질됐다.
EVA 산정 기준이 공개되면 설비투자 등 경영상 전략적 판단이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VA는 사실상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성과급 산정 기준 자체를 직원들이 명쾌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다르다.
지난 2021년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2013년부터 사용해 온 성과급 지급 재원 기준을 EVA에서 영업이익으로 과감하게 바꿨다.
삼성전자 역시 성과급 산정 기준을 공개하라는 직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여전히 버티고 있다.
하지만 내부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DS) 사업 부문 직원들에게 업계 1위에 걸맞는 최고 보상을 약속했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 침체 속에서 이 같은 '성과급 우위' 약속은 흔들리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상반기 PI 성과급을 상한선인 월 기본급의 최대 150%로 받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최대치(100%)에 한결 못 미치는 75%만 받았다.
이렇다보니 두 회사의 연봉 서열도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초봉이 5300만원으로 오르자, DS 부문만 별도로 종전 5150만원인 연봉을 5300만원으로 2.91% 올리는 미봉책을 쓰기도 했다. 올해에도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를 거쳐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합의했지만, SK하이닉스는 이보다 높은 5.7%로 정했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논란은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등 다른 삼성 계열사 노조들이 참여한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현재 OPI 제도는 회사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 전락했다"며 "연봉 구조 개선과 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③성과급 잘 주는 곳에 인재도 몰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년 전 회장 취임 일성으로 '인재' 중심의 경영 철학을 한껏 강조했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해 첨단 산업을 이끌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최근 삼성전자의 위기론 심층에는 '인재 유출'이 꼽힌다.
경력과 나이를 불문하고 SK하이닉스 같은 경쟁사로 인재들이 이직하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른다. 이 같은 인재 유출 배경에는 무엇보다 경쟁사대비 납득하기 힘든 '성과급 산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경력 2~4년차 인재를 뽑기 위한 '주니어 탤런트' 채용 전형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전형을 지난 2021년에 도입했는데 경쟁사대비 저연차 인재들을 모아 첨단 반도체 기술력을 한단계 높이겠다는 의도다.
SK하이닉스는 이달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업계에서는 이 전형에 삼성전자의 저연차 직원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일부 실무급 인력들이 SK하이닉스의 올 하반기 경력 채용에 지원해 다수 회사를 옮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는 무엇보다 '성과급' 제도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직원들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저연차 직원들의 경우 기본 급여 차이가 적은 만큼 성과급에 따라 전체 연봉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중 가장 규모가 큰 초과이익성과급(OPI)의 경우, 전년 경제적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고 있다. 매년 집행하는 설비투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야 성과급을 받는 구조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021년 성과급 산정 기준을 영업이익으로 단순화해 성과급 조건이 훨씬 더 낫다는 평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 직원 말을 인용해 "사람들은 SK하이닉스에 비해 안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급여에 불만족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 경쟁사로 갈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각종 직장인 커뮤니티에도 "지금 취준생들도 두 회사 모두 붙으면 SK하이닉스를 간다"거나 "앞으로 급여 차이는 훨씬 심해질 것"이라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양사의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에서도 SK하이닉스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계약학과(9곳) 평균 경쟁률은 23.73%인 반면 SK하이닉스의 계약학과(3곳) 평균 경쟁률은 28.15%였다.
2024학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계약학과 수시 경쟁률은 각각 22.2%, 20.07%였다. 그 동안 삼성전자의 계약학과가 더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큰 차이로 순위가 뒤집혔다. 어린 학생들도 자신들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에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기업 구도 재편이 수험생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성과급 산정 기준 변화에 나서지 않으면 당분간 인재 유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경쟁사에 뺏긴다는 것은 곧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핵심 분야의 기술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