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강변북로 '칼치기' 레이싱…일당 25명 검거

기사등록 2024/10/30 13:28:45

최종수정 2024/10/30 13:33:12

폭주레이싱 도한 주범 2명 구속, 차량 1대 압수

대부분 20대 학생, 회사원 등 젊은층으로 이뤄져

"폭주레이싱 근절 위해 수사와 단속역량 집중"

[서울=뉴시스]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상 폭주레이싱 영상. (영상=서울경찰청 제공) 2024.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상 폭주레이싱 영상. (영상=서울경찰청 제공) 2024.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심야시간대 강변북로 일대에서 '칼치기' 폭주레이싱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과속 등 난폭운전으로 일반 운전자들에게 교통상 위험을 초래한 2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주범 2명을 구속하는 한편 범행에 이용된 차량 1대를 압수했으며, 운전면허는 행정처분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둔 'A클럽'의 회원들로, SNS를 이용해서 폭주레이싱 모임을 공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토요일 심야시간대 강변북로, 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상에서 폭주레이싱을 즐기면서 이를 촬영·편집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십 회에 걸쳐 업로드해 영상 조회수와 팔로워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계정을 운영했다.

연령대는 대부분 20대 학생, 회사원, 자영업 등 젊은 층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들은 계정 운영자가 SNS상 폭주레이싱 모임 공지글을 게시하면 자신들끼리만 아는 은어를 사용해 특정 날짜·장소에 모인 후 목적지까지 그룹별로 3~4대 또는 8~9대씩 무리지어 이동했다.

이후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30~200㎞의 속도로 일반 차량들 사이를 스치듯이 주행하는 '칼치기 운전'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성을 가중시키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량이 많은 도심권에서 자동차 등을 이용한 폭주운전 행위는 본인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의 생명, 신체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폭주레이싱 근절을 위해 수사와 단속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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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 강변북로 '칼치기' 레이싱…일당 25명 검거

기사등록 2024/10/30 13:28:45 최초수정 2024/10/30 13: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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