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묘한 이야기들'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국내 첫 단편집 '기묘한 이야기들'이 출간됐다. 올가 토카르추크가 '마지막 이야기들'을 펴낸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소설집에는 중단편 총 10편이 수록됐다.
스웨덴 침공 시대의 볼히니아, 현대의 폴란드와 네덜란드, 스위스, 중국, 미래의 가상 공간 등을 배경으로 현실과 판타지, 익숙함과 기묘함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구현했다.
'기묘함'이 비합리적이며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됐다. 또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듯하지만 어느 지점에서 있음 직한 이야기로 다가오도록 구성됐다.
"야생의 세계. 인간이 없는 곳.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그곳과 분리되었고, 이제 그곳으로 돌아가려면 스스로 변해야만 합니다. 내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역설이죠. 인간은 항상 자신만을 봅니다. 이것은 흥미로운 인지적 관점이면서, 동시에 진화의 치명적인 오류이기도 합니다."(144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소설집에는 중단편 총 10편이 수록됐다.
스웨덴 침공 시대의 볼히니아, 현대의 폴란드와 네덜란드, 스위스, 중국, 미래의 가상 공간 등을 배경으로 현실과 판타지, 익숙함과 기묘함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구현했다.
'기묘함'이 비합리적이며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됐다. 또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듯하지만 어느 지점에서 있음 직한 이야기로 다가오도록 구성됐다.
"야생의 세계. 인간이 없는 곳.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그곳과 분리되었고, 이제 그곳으로 돌아가려면 스스로 변해야만 합니다. 내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역설이죠. 인간은 항상 자신만을 봅니다. 이것은 흥미로운 인지적 관점이면서, 동시에 진화의 치명적인 오류이기도 합니다."(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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