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3분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급감 등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금융당국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등록 ABS 발행 금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조9000억원(39.3%) 감소한 수준이다.
MBS 발행이 급감하면서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6% 감소했다.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이 늘면서 매출채권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 규모는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의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이 1월 종료돼 MBS 발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MBS 발행은 12조2614억원에서 3조9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급감했다.
금융회사는 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43.6% 증가했다. 금액은 3조9110억원에서 5조6171억원으로 늘었다.
일반기업 발행액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 규모가 23.8% 감소해 1조113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등의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 노력에 따라 3분기 NPL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71.6% 증가했다. 발행액은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올해 1조9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사의 렌탈채권 기초 ABS는 지난 5월 여전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여전사의 자금조달 수단이 확대됨에 따라 최초로 발행됐다. 발행액은 3분기 4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3분기 말 기준 25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12조8000억원(5.2%)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