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함양군 서상면은 29일 서상면 다목적센터에서 자매결연지인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함께 ‘제41회 영·호남 친선 교류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함양군의회 김윤택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서상면 기관·사회단체장과 김성현 장계면장, 장계면 기관·사회단체장 및 각종 단체 회원, 장계·서상면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영호남 화합의 한마당을 즐겼다.
서상-장계 간 친선 교류는 1989년 함양군 서상면장이 장계면을 방문해 친선 교류를 제의하며 시작되었고, 1990년 장계면장의 친선 교류 동의 편지로 물꼬가 트였다. 그해 장계면에서 자매결연식을 맺고, 장계면과 서상면에서 각각 제1회, 2회 친선체육대회를 개최하며 본격 시작됐다.
이후 매년 2회 교류 행사를 이어오다 1995년부터는 서상면과 장계면이 번갈아가며 행사를 진행하며 올해로 41회를 맞아 영호남 화합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 친선경기, 노래자랑 및 화합 한마당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서상과 장계면민 350여명이 참석해 상호 우호 관계를 돈독히 다졌다.
친선경기에서는 제기차기, 신발 던지기, 훌라우프 통과, 윷놀이 등 양 지역 면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가 진행되었고,화합 한마당에서는 초대 가수 공연과 마을 대표 노래자랑 등이 펼쳐져 흥겨운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영·호남 친선 교류 행사를 면 단위의 주관으로 주민들이 참여하여 치르는 지역은, 전국에서 서상면과 장계면이 유일하여 의미 있는 행사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철 서상면장은 “오늘 함께하신 서상면민과 장계면민 모두가 친선 교류를 위한 화합 행사에 맞게, 오로지 행복한 시간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장계면장은 “30여 년 이웃의 우정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더욱 소통하며 장계와 서상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