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퇴근하던 중 실종된 치매 어르신을 찾아 가족의 품에 무사히 돌려보낸 경찰관이 화제다.
28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밤 9시 40분께,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경찰서 상황실은 실종자의 성함, 나이, 키 등 신상정보를 관내 경찰관에게 무전으로 전파했다.
당시 이 무전 내용을 듣던 최영남 경위는 신고를 접수한 지구대 소속은 아니었지만, 무전을 귀담아 들으며 함께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어르신을 찾지 못했고 최 경위는 수색을 마치고 약 2시간 뒤 퇴근했다.
최 경위는 퇴근한 뒤, 지하 주차장에서 배회하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그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어르신에게 다가가 성함을 묻고 담당 지구대에 확인했다.
배회하던 어르신이 실종자인 것을 확인한 뒤, 최 경위는 순찰차로 어르신을 모시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실종자가 순찰차에 탑승한 뒤에야 최 경위는 '진짜 퇴근'을 할 수 있었다고 경찰청 유튜브는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짬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직업병이 이럴 때 좋다" "실종된 할머니 찾아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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