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호 산업 매출액, 수출액, 인력 현황 발표
매출 성장세 주춤…기업수 늘고 수출·인력 감소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던 국내 정보보호 산업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매출 약 16조8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2024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는 정보보호 기업의 규모, 매출, 인력 현황 등을 조사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향후 정보보호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6조 8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 지난 2022년 23.4%, 2021년 16.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작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정보보안 매출은 약 6조1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물리보안 매출은 약 10조 6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보안 시스템 유지관리·보안성 지속 서비스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물리보안 분야는 출입통제 장비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출동·영상보안 서비스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작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1조 6800억원으로 16.3% 감소했으며, 정보보안 약 1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고 물리보안은 약 1조 5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감소했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의 수출이 감소했고, 보안 컨설팅 및 보안관제 서비스의 수출이 증가했다. 물리보안 분야는 보안용 카메라, 보안용 저장장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의 경우 전년에 이어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708개로 전년 1594개 보다 약 7.2% 증가했으며, 그 중 정보보안 기업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814개, 물리보안 기업은 4.3% 늘어난 89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정보보호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총 6만308명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정보보안 종사자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반면, 물리보안 종사자 수는 3만6361명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제로트러스트의 도입과 클라우스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보안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정보보호 산업에서는 기술의 혁신과 인적 자원의 고도화, 제도 개선 등의 다양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써, 앞으로도 정확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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