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동해서 안 위험해"…부부싸움 후 창문으로 탈출한 中여성(영상)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부부싸움 후 창문으로 탈출한 여성의 영상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각) 샤오샹 모닝뉴스에 따르면 중국 선전의 한 주택에서 슬리퍼를 신은 여성이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여성은 남편과 심하게 다툰 후 집에서 나오려 했는데 남편이 막아서자, 충동적으로 창문을 통해 나가려고 시도한 것이었다. 여성은 건물 외벽의 가스관을 타고 내려가려고 했다.

처음에 이 여성은 용감하게 움직였지만 잠시 뒤 가만히 있었고, 119가 도착해 여성은 구조될 수 있었다.

여성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건물에서 뛰어내리려고 한 게 아니다. (싸운 후) 남편이 문을 막고 있었는데, 그가 너무 폭력적이라 보기 싫었다. 그래서 창문으로 나간 것"이라며 "반 정도 내려왔을 때 남편이 밑에 내려가 있더라. 그래서 다시 기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하나도 위험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아래 있던 사람들이 걱정하고 자꾸 움직이지 말라고 하길래 가만히 있다가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관할 파출소 관계자는 가족 분쟁으로 발생한 사건이며, 현재 경찰이 개입해 양측 간의 갈등이 해결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