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15차 고위관리회의 개최…"6대 분야 3국 협력 강화"
[서울=뉴시스] 변해정 김예진 기자 = 한중일 외교 당국이 28일 차기 3국 정상회의와 외교장관 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고위관리회의(SOM)'에서 3국 대표들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구체 일정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3국이 가능한 한 조기에, 적절한 시기에 3국 외교장관 회의 및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3국이 ▲인적 교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개발 ▲경제 협력과 무역 ▲공중 위생과 고령화 사회 ▲과학기술 협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재해 구원과 안전 등을 포함한 구체적 협력 안건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일 SOM은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등과 함께 3국 정부간 협의체의 주요 대화 채널이다. 2007년 5월 처음 개최돼 이번이 15차를 맞는다.
15차 회의는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첫 번째 3국 SOM이기도 하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3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도 배석했다.
3국 대표는 지난 5월 말 4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이 재활성화된 이후 각 분야 장관급 회의 개최 등 3국 협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제9차 3국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형성된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인적 교류, 지속가능발전, 경제·통상, 보건·고령화, 과학기술·디지털전환, 재난·안전 등 6대 분야에서 추진 중인 3국 협력을 보다 강화·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며 차기 정상회의 개최를 착실히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한중일 SOM 종료 이후 쑨웨이둥 부부장과 함께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을 합동 예방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정 차관보와 쑨웨이둥 부부장을 환영하며, 3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고 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때 조태열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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