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첨단 AI 기술, 방산 나아가 민간까지

기사등록 2024/10/29 07:00:00

최종수정 2024/10/29 08:30:17

[서울=뉴시스]AI지휘결심지원체계 운용 예상 이미지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AI지휘결심지원체계 운용 예상 이미지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글로벌 방산전자·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한화시스템이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며 지휘통제와 무인체계 등 방산 부문에 폭넓게 기술을 적용함과 동시에 금융·교육·보험·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 부문에도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AI 기반 지능형 지휘결심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전장 정보를 탐지·식별 하고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분석해 지휘관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급변하고 복잡한 전장 상황에서 AI 기반 실시간 분석·처리를 통해 적의 전술을 예측하고 최적의 맞춤형 작전 전략을 추천할 수 있어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한화시스템은 자사의 'C5I(지휘통제·통신·컴퓨터·사이버·정보) 시스템'에도 AI 기술 적용을 추진해 초연결 네트워크 기반 결심중심전(Decision-Centric Warfare·DCW)에도 대비하고 있다. AI 기술이 적용된 C5I 시스템은 전장 환경 및 적·아군의 전투력을 분석해 공격과 방어 두 영역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AI가 지휘관의 지휘통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이 실해역에서 장애물 회피 성능검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이 실해역에서 장애물 회피 성능검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최근에는 해양체계에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무인수상정 및 무인잠수정 등 무인체계에 적용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주관 사업을 통해 개발된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은 자율운항 및 충돌회피를 할 수 있어 입체적인 수색 및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표적 및 장애물 탐지 기술에도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최신 AI 기술이 반영됐다.

특히 해령에는 무인 자율 이·접안 기술도 탑재돼 무인체계의 자율 수준이 한층 향상됐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수중에 있는 기뢰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자동기뢰탐지체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방산을 넘어 민간부문에도 최신 AI 기술을 적극 개발·적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의 자체 AI 브랜드 HAiQV 로고 이미지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의 자체 AI 브랜드 HAiQV 로고 이미지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대형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플랫폼 '쿼카(QuokkA)'를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쿼카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제공하는 사내 업무혁신을 위한 지식 Q&A 서비스다. 이 플랫폼을 그룹 내 계열사에 적용할 계획이며,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여러 산업군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한화시스템의 자체 AI 플랫폼 'HAiQV(Hanwha AI Quality & Value)'는 데이터 저장 및 처리, 머신러닝과 시각화 등 AI 서비스 구축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AI 관련 플랫폼 및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비대면 무인화 시대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위성과 항공이 보내오는 저품질 영상 또는 이미지를 고품질로 개선하고, 기업의 의료·보험 문서의 오류·보정, 불량 제조품 검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HAiQV-AIR 솔루션을 통해 2022년 저해상도 열화상 이미지를 4배의 고해상도로 왜곡 없이 복원해 내며 세계적인 AI 딥러닝 및 컴퓨터 비전 분야 학술대회 'CVPR 2022'에서 AI 화질개선 분야 챌린지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의 AI 기반 학사·교육·취업지원 솔루션 ai-CODI 주요 기능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한화시스템의 AI 기반 학사·교육·취업지원 솔루션 ai-CODI 주요 기능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HAiQV 솔루션과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 등을 통해 지난 코로나19를 경험하며 확대된 '비대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 역량을 교육 혁신 분야에서도 적극 발휘하고 있다.

2022년 론칭한 'ai-CODI(Artificial Intelligence-Coordination)'는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및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솔루션이다.

AI와 머신러닝 기술 기반으로 학생들의 전공·진로·학습 성향·성취도와 선배들의 학습이력을 분석해 학습자 맞춤형 커리큘럼과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스스로 추천해준다.

각 대학들은 ai-CODI 솔루션 도입으로 대학용 학사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분석·설계·개발 전 과정을 단축할 수 있으며, 구축 비용 역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화시스템은 EBS와 함께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및 메타버스 기반의 교육 플랫폼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초·중등학생을 위한 차세대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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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첨단 AI 기술, 방산 나아가 민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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