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사 재교육 사업' 대학 컨소시엄 6곳 선정
서울대·아주대·강원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전남대에
상호 연수 비법 공유, 예비교사 교육과정 개편 지원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 도입을 앞두고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 역량을 높일 대학들을 선정해 국고를 투입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교사 재교육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 6곳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현직 및 예비교사(교·사대생 등)의 디지털 수업 역량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양성대학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도입됐다.
교육부는 교대와 사범대, 교육대학원 등 2~5곳이 컨소시엄(연합체)를 구성하고, 디지털 교육 및 연수 역량을 갖춘 주관대학이 협력대학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디지털 기반 수업혁신 역량을 길러 주는 예비교원 교육과정도 마련해야 한다.
이수학점이 적은 소단위 학위(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 각 컨소시엄 주관 대학들은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근 교원양성대학들도 참여할 수 있는 관련 연수나 연구회를 운영해야 한다.
사업 첫 공모에는 9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서울대 ▲아주대 ▲강원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전남대 6곳이 평가를 통과해 국고 지원을 받게 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관대학과 협력대학은 총 22곳이다. 수도권과 경상권은 컨소시엄 2곳, 강원·충청권과 전라·제주권에서는 각각 1곳씩 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국고 총 19억원을 투입한다. 컨소시엄당 2억6000만원 꼴이다. 대학은 이를 디지털 역량 관련 연수 프로그램 개발이나 대학 간 교류 등에 쓸 수 있다.
교육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이번 선정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사업단의 신청을 받고, 최종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사업단 명단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명단이 확정되면 다음달 중 출범식을 시작으로 대학 간 상호 교류와 연수 프로그램 개발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위탁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각 컨소시엄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각자 내놓는 성과물을 공유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업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해 교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원양성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현장 변화에 대응해 교원양성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교원양성대학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주관대학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업 선정 컨소시엄 주관대학, 협력대학 명단.
▲서울대 컨소시엄(협력대학 서울교대·인천대) ▲아주대(경기대·단국대·대진대) ▲강원대(강릉원주대·청주교대·한국교원대) ▲대구가톨릭대(대구교대) ▲부산대(경남대·경상국립대·신라대) ▲전남대(국립목포대·국립순천대·전북대·제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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