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특유의 웅장하고 강인한 외관
실용성 강조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
온·오프로드 가리지 않는 주행 성능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가 브랜드 최초 픽업 모델 '더 기아 타스만(타스만)'을 29일 공개했다. 타스만은 픽업 트럭 특유의 강인한 느낌을 주면서도 차량 구석구석 디테일을 통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차다.
웅장하면서도 간결한 외관
이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영향이 크다. 좌우로 배치된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도 전면부의 웅장함을 더해주는 요소다.
안서희 기아 넥스트 디자인 외장2팀장은 "헤드 램프와 그릴 등의 요소가 차를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크게 보이게 한다"며 "기존 픽업과 다르게 깨끗한 느낌이 강하고, 그러면서도 터프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측면부와 후면부는 단단하면서도 독창적인 느낌이다.
먼저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는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여기에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은 독창성을 더한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실용성' 강조한 실내 디자인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폴딩(Folding) 콘솔 테이블과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이다. 기존 차량에서 단순 수납함 역할을 했던 콘솔 박스는 덮개를 펼치면 간단한 식사나 업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간이 테이블로 변한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K8 등에 적용된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도 타스만에 적용됐다. 이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요소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고객들이 타스만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활용도 높은 2열 뒷좌석도 타스만만의 특징이다.
타스만은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보장해준다. 실제 신장 180㎝ 이상의 남성이 운전석에 앉은 상태에서도, 뒷자리 공간은 좁다는 느낌이 없었다.
기아는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도 적용했다.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ℓ 대용량 트레이는 적재 경쟁력을 높인다.
"1777종 성능 시험, 1만8000회 넘게…전천후 성능"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을 정도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화 해준다.
아울러 기아는 더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X-프로(Pro)' 모델도 운영한다.
X-Pro 모델은 프론트 언더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가 적용됐다. 브리지 타입 루프랙과 검정 색상 엠블럼,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프론트, 리어 견인고리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기본 모델 대비 28㎜ 높은 252㎜의 지상고를 갖춰 더 험준한 지형 주행에도 유리하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한국을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