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안보수장 "北 러 파병 심각한 우려…무기 이전 등 중단을"(종합)

기사등록 2024/10/26 03:30:18

최종수정 2024/10/26 06:54:16

"러 전쟁 영향 인도·태평양까지 확대"

[서울=뉴시스]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의 군 훈련장에서 보급품을 받는 장면.(출처=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 X계정, RFA에서 재인용) 2024.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의 군 훈련장에서 보급품을 받는 장면.(출처=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 X계정, RFA에서 재인용) 2024.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한미일 안보 수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우려를 표명했다.

AFP 등에 따르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25일(현지시각) 워싱턴DC 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논한 뒤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가 실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전투 현장에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러시아와 북한 간 탄도미사일 등 무기 이전을 지목, 한목소리로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러시아의 잔혹하고 불법적인 전쟁의 영향을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까지 확대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삼국 안보 수장이 중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커비 보좌관에 따르면 현재 3000명 이상의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될 수도 있다는 게 커비 보좌관의 전언이다. 다만 실제 배치 규모와 실제 활용 방향 등은 불명확하다.

커비 보좌관은 파병 문제에 관해 "동맹·파트너와 활발하게 협의 중"이라고 했다. 다만 공조를 통한 대응에 관해서는 "어떤 선택지가 검토되고 있는지 예고하지는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한미일 안보 수장 회의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르면 27일께 북한 병력을 전장에 배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커비 보좌관도 이에 관해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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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안보수장 "北 러 파병 심각한 우려…무기 이전 등 중단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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