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구서 "변화 위해 앞장서 싸울 것…힘들더라도 믿어달라"

기사등록 2024/10/25 18:19:44

최종수정 2024/10/25 19:42:17

"이재명 판결 때 거둬지는 마음 우리가 받아와야"

"대구·경북, 보수정당 대주주…원하는대로 할 것"

한 참석자 '한 대표가 보수 우파 분열'이라고 외쳐 소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25. [email protected]

[서울·대구=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대구를 찾아 "당 대표로서 더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며 "힘들더라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에서 권영진 의원 주최로 열린 '분권과 통합 포럼' 제8차 초청 강연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월15일 이후에 유죄 판결이 속속 나오고, 많은 상식있는 사람들이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마음을 거둬들일 때 저희가 그 마음을 받아와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이재명이 상징하는 퇴행적, 전체주의적 집단이 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망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이기면 좋겠다가 아니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기에 민주당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거기는 자기들 일이나 하라 해라"며 "우리가 쇄신하고 변화해서 우리가 국민께 당당하게 우리 보수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좀 힘들더라도 믿고 지켜봐달라. 다른 생각 없다. 저는 이기고 지키기 위해서 변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회사로 비유하면 대구·경북이 우파정당 대주주다. 가장 많은 사랑을 주고 가장 큰 의지가 된다"며 "저는 그 보수정당 우파정당에서 여러분이 선택한 대표이사이자 CEO다. 저는 대주주들이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지역격차 해소를 언급하며 "보수정부는 미래를 위해서 희생하자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해왔다. 그거 이제 안 통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역에 원하는 다리 놓고 도로 뚫는 방식으로 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 지역이 기업을 유치하고 그 기업들을 보호하며 서로 상생하는 게 근원적 해결법"이라며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통해 여러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는 한 참석자가 '한 대표가 보수 우파를 다 갈랐다'고 외치며 소란이 빚어졌다. 한 대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 너무 막지 말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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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구서 "변화 위해 앞장서 싸울 것…힘들더라도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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