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고독사, 전년比 2.8% 늘었다…경남은 8.5%↓

기사등록 2024/10/25 15:41:28

최종수정 2024/10/25 18:04:16

최근 5년간 증가율도 전국 5.6%에 경남은 감소세

경남도 "조례 제정 등 복지사각 해소 노력 성과"

[서울=뉴시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건이 지난해에만 36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명 중 1명(1.0%)은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셈이다. 특히 50대, 60대의 중장년층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건이 지난해에만 36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명 중 1명(1.0%)은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셈이다. 특히 50대, 60대의 중장년층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고독사가 전국적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2023년 전국 고독사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반명에 경남은 8.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는 가족이나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을 말한다.

경남도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고독사 발생자는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기준 전국의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으로 2022년 3559명보다 102명(2.8%)이 증가했지만, 경남 사망자 수는 235명으로 2022년 257명보다 22명(8.5%)이 감소했다.

2023년 경남 고독사 사망자 235명의 성별은 남성 205명(87.2%), 여성 30명(12.8%)으로 남성이 훨씬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73명(31%)와 60대 66명(28%)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고독사의 절반 이상으로, 중장년층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망 장소는 주택 106명(45%), 원룸·오피스텔 59명(25.1%), 아파트 46명(19.6%) 순이었다.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신고자는 임대인 88명(37.5%)이 가장 많았고, 가족 61명(26%), 이웃주민 36명(15.3%)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전국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은 5.6%임에 비해 경남은 2019년 240명, 2020년 225명, 2021년 203명, 2022년 257명, 2023년 235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경남도와 시·군이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고 경나도는 평가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행계획을 처음 수립하고, 시·군과 함께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지원, 마음안심버스,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등 100여 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 시범 운영을 통해 고독사 위험자 5300여 명을 발굴하고, 안부 확인,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관계망 형성,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인적안전망 활용 1만6848건,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활동 3만2820건 등 총 4만9668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하여 기초생활보장 942건, 차상위계층 234건, 긴급복지 741건 등 공적 지원 1917건, 민간을 통한 복지서비스 3만19건을 연계·지원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경남행복지킴이단 등 인적안전망과 함께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10월 말 시·군 고독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 모니터링을 시행해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11월에는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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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고독사, 전년比 2.8% 늘었다…경남은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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