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병, 북러 동맹 의미…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염두해야" 日전문가

기사등록 2024/10/25 11:12:25

최종수정 2024/10/25 14:50:16

아사히 "북한군 능력 높아지면 한일 등 아시아 국가에 위협도↑"

[서울=뉴시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일본 전문가는 향후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 개입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북한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점검했다고 4일 보도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일본 전문가는 향후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 개입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북한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점검했다고 4일 보도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일본 전문가는 향후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 개입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안보에 정통한 고타니 데쓰오(小谷哲男) 메이카이(明海)대학 교수는 북한의 파병이 "북한과 러시아가 거의 동맹 관계가 된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한반도 유사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군의 지원을 기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군의 개입도 염두에 둬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전 경험이 없는 북한 병사가 근대전(현대전쟁)에서 싸워 경험도 얻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군은 평소 미사일, 무인기(드론) 등 실전에서 사용할 기회가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전선에서 사용하면 숙련도를 올리는 게 가능하다.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무기, 성능을 실전에서 시험해 개선할 수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술핵, 원자력잠수함 등 군사기술을 얻을 가능성도 지적된다"며 "북한군의 (군사) 능력이 높아지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인근 여러 국가에게는 더욱 위협이 강해진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아사히는 북한군의 희생이 불가피한 데도 김 위원장이 파병한 배경에는, 강한 군사력 노선 목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귀중한 기회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정치학자인 난잔(南山)대학의 히라이와 슌지(平岩俊司) 교수는 "과도하게 러조(북러) 관계를 억측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우려했다. 북러는 "순수하게 이해와 손익계산만으로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가 군을 파견하거나 전술핵 등 고도의 기술을 제공할지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러시아는 현재 탄약, 병력을 보충하고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보여줘 능력의 신뢰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한국 국가정보원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1만2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하고 1차로 1500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냈다. 미국 정부도 23일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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