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42% 오른 9402만원
솔라나, 밈코인 강세에 17% 상승
알트장 오려면?…"비트코인, 8만달러 넘어야"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세를 끊고 9400만원대로 반등했다.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던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가 연일 강세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2% 오른 940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75% 상승한 940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11% 뛴 6만806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횡보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1% 오른 34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7% 밀린 34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9% 뛴 252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났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김치프리미엄의 반대말로, 가상자산의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11%다.
비트코인이 이날 940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시장은 반등장을 연출했다. 전날 악재로 작용했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장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전주 대비 17.81%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솔라나 기반 밈코인에 유동성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24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솔라나와 솔라나 생태계 밈코인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알트코인 대세장(알트장)이 오려면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돌파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계 가상자산 투자사 해시키 캐피털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하더라도 당장 알트코인 시즌이 오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다만 비트코인이 8만달러 고지를 넘어선다면 알트코인 시즌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돌파하려면 현재 가격 대비 약 18% 상승해야 한다.
이어 "또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약 62~70% 사이를 유지해야 알트코인 시즌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7%로, 3년 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9·탐욕)보다 높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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