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경영 월드컵 자유형 400m 결승 5위…지유찬, 50m 亞신기록 1위(종합)

[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5위를 달성했다.

김우민은 24일 오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9초84를 기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3분36초43을 기록한 판잔러(중국)의 몫이었다. 판잔러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다.

2위는 3분37초04의 던컨 스콧(영국), 3위는 3분37초15를 기록한 키어런 스미스(미국)가 차지했다.

또 다른 한국 선수인 이호준(23·제주시청)과 김준우(17·광성고)는 각각 3분41초18, 3분41초92로 6위, 7위를 기록했다.

김우민은 애초 이번 대회에 자유형 400m 외에 자유형 200m, 800m도 신청했으나 컨디션 문제로 자유형 400m만 출전했다.

예선에서 3분41초79를 기록, 키어런 스미스(3분39초15·미국), 던컨 스콧(3분40초91·영국)에 이어 예선 전체 3위로 결승행을 확정한 그는 결승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김우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 스타다.

김우민은 지난 7월28일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박태환(금 1개·은 3개)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가 된 그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까지 맹활약했으나, 이날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진행된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지유찬(22·대구시청)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오전 진행한 예선에서 20초95로 쇼트코스(25m) 남자 자유형 50m 아시아 타이 기록을 달성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유찬은 레이스 동안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1위를 달성했다.

지유찬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95를 기록하면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범(18·강원체고)은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0초38로 8위를, 최동열(25·강원특별도청)은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6초74로 4위를 달성하며 신기록을 썼다.

또 허연경(19·대전광역시설관리공단)이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56초74(4위)를 했으며, 김지훈(24·대전시청)은 남자 개인혼영 100m 결승에서 52초00(4위)을 달성했다.

김서영(30·경북도청)도 여자 개인혼영 100m 결승을 59초39(7위)로 통과하며 신기록을 썼다.

매년 하반기 대륙별 순회 개최하는 25ｍ 쇼트코스 대회로, 단체전 없이 개인 종목만 편성하는 경영 월드컵은 올해 3개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1차 대회가 열렸고, 이번 인천 대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2차로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차 대회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

한국에서 국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다.

경영 월드컵으로 한정하면 지난 2005년 대전 시립수영장에서 열린 이후 19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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