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레바논 국제회의 열며 1400억원 지원…유엔, 5800억원 필요

기사등록 2024/10/24 18:50:10

최종수정 2024/10/24 21:12:16

[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가 24일 파리 개최의 레바논 지원 국제회의에 레바논의 나집 미카티 임시 총리 및 외무장관과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가 24일 파리 개최의 레바논 지원 국제회의에 레바논의 나집 미카티 임시 총리 및 외무장관과 참석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4일 레바논 지원의 국제회의를 열고 프랑스의 1억 유로(1억800만 달러,1450억원) 레바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한 달 전부터 공습 및 침입 지상전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본격적인 전쟁을 벌이면서 레바논 국민 100만 명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으며 2000명 가까이 사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 개회사에서 "전쟁으로 집을 버리고 떠난 수십 만 레바논 국민과 이들 피난민을 받아 도움을 주고 있는 지역 모두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레바논 국민 구호를 위해 4억2600만 달러(5850억원)의 지원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프랑스는 이번 국제회의 참석 정부들이 이 정도의 인도주의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주초 이탈리아는 1000만 유로의 신규 지원을 발표했고 독일은 전날 6000만 유로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남부, 수도 베이루트 등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해 민간인 피해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중동 외교에서 확고하거나 분명하지 못해 시간이 가면서 달라지는 경향을 드러냈으며 또 소통도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는 레바논의 옛 식민 지배국이다. 마크롱은 지난달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레바논과 가자 지역에서 휴전할 것을 요구했다. 양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견딜 수 없는 인적 피해"가 나오고 있다고 여러번 비판해온 마크롱은 나흘 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도 이를 밝혔다.    

전화 통화 직전에 마크롱이 가자 지구에 사용될 무기를 수출해서는 안 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해 프랑스와 이스라엘 간 관계가 긴장 상태로 변했다.

마크롱은 특히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주둔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의도적으로' 타겟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날 파리 국제회의에는 70여 정부 및 국제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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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레바논 국제회의 열며 1400억원 지원…유엔, 5800억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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