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올해부터 3년간 순익 50% 이상 주주에 돌려준다

기사등록 2024/10/24 17:24:58

기업가치 제고계획…ROE 10% 이상·조정 순익 50% 이상 환원

2030년까지 총 매출 30조원 목표…AI 비중 35% 목표

[서울=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SK텔레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SK텔레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SK텔레콤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조정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에 환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2030년까지 총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고 이 가운데 AI(인공지능) 매출 비중 3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24일 오후 공시를 통해 자본효율성 개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AI 사업 비전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통신 3사 중 밸류업 공시를 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회사는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 ▲2030년 총매출 30조원·AI 매출 비중 35%를 달성하는 ‘AI 비전 2030’ 등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전체적인 방향성은 통신과 AI, 두 가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순익 제고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ROE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통신업 전반에 AI 기술과 문화를 접목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AI 사업 수익을 빠르게 키워 매출액순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다. 자산생산성 향상을 위해 투자지분 보유 필요성을 검토하고 비핵심, 저효율 자산 매각도 추진한다.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서는 신성장동력을 위한 체력 비축 및 차입 상환 검토에 집중하고 영업현금 유출 최소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 적극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올해 6월 134%를 기록한 부채비율을 2026년에는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순부채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이자부담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 장기 성장투자 여력 비축, 자본수익성·자산효율성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 실적의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50% 이상을 환원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주주환원정책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주주환원재원의 기준 범위를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전 주주환원정책은 주주환원재원의 범위를 정할 때 EBITDA(감가상각전영업이익)-CAPEX의 최대 40%라는 상한선을 뒀었는데 이 상한선을 없앴다.

2023년까지는 주주환원재원 기준을 별도 실적으로 했던 것을 2024년부터 연결 실적 기준으로 바꿔 자회사들의 성과까지 주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2030년 총매출 30조원, AI 매출 비중을 35%로 확대한다는 ‘AI 비전 2030’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빠른 수익화가 가능한 3가지 사업인 AI 데이터센터, AI B2B(기업간거래), AI B2C(기업대소비자)에 선택과 집중할 계획이다. AI 인프라와 AI 기업사업, AI 개인서비스 모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빠른 서비스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현재 SK브로드밴드가 운영중인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을 전진 배치한 AI 데이터센터를 12월 개소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우선 공급받는 미국 GPUaaS 기업 람다(Lambda)와 협력해 안정적으로 GPU를 공급받게 되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AI 기업 사업에서는 올해 약 6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유통, 금융, 통신, 공공, 에너지 등 다양한 업계에서 주요 활용 사례 발굴과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목표다.

AI B2C 서비스 사업은 구독 형태의 AI 서비스로 추진하며, 에이닷과 T우주를 중심으로 고객의 AI 경험을 다변화한다. 글로벌 AI개인비서 서비스도 베타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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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해부터 3년간 순익 50% 이상 주주에 돌려준다

기사등록 2024/10/24 17:24: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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