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오찬 장소로 유명한 '스미스 앤 월렌스키' 한남동 오픈
美 유명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지미존스', 서울 강남구 상륙
美 캐주얼 버거 브랜드 재거스, 경기 평택 미군기지에 문 열어

'스미스 앤 월렌스키' 매장 모습.(사진=스미스 앤 월렌스키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오찬 장소로 유명한 스테이크하우스부터 샌드위치 업체까지 미국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속속 국내에 상륙하며 토종 기업들과 생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경매로 진행되는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 장소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스미스 앤 월렌스키(Smith&Wollensky)'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스미스 앤 월렌스키는 1977년 뉴욕에서 시작해 보스톤, 시카고,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등 미국 전역과 영국에 매장을 두고 있다.
특히 경매로 진행되는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 장소로 유명하다. 2022년 워렌 버핏이 점심 경매 이벤트가 마지막임을 알리자 1900만 달러(약 246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스미스 앤 월렌스키는 2018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대만에 문을 열었다. 연이어 대만 타이청에 2호점을 열었다.
한국 한남동 매장이 아시아에서 세번째 매장이 되며 곧 일본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미존스 매장 모습.(사진=지미존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유명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지미존스(JIMMY JOHN'S SANDWICHES)도 역전F&C를 통해 서울 강남구에 매장을 오픈했다. 지미존스의 한국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도 최초다.
지미존스는 1983년 일리노이주 찰스턴에서 첫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전역에 2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USAG 험프리스)에 오픈한 미국 캐주얼 수제버거 브랜드 '재거스' 글로벌 1호점 외관.(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에는 미국 캐주얼 프레시 버거 브랜드 재거스(JAGGERS)가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경기 평택 미군기지(USAG 험프리스)에 문을 열었다.
재거스가 미국 이외 국가에 매장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2014년 설립된 재거스는 미국 1위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창업자 켄트 테일러가 만든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다.
인디애나·켄터키·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남부와 중·동부 주를 중심으로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가 속속 상륙하며 국내 업체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제버거의 경우 국내에서 미국 유명 버거 기업들이 진출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PC그룹이 2016년 서울에 쉐이크쉑 1호점을 냈고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에 파이브가이즈 첫 매장을 오픈했다.
지미존스의 진출을 계기로 국내 샌드위치 시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 샌드위치 시장은 1991년 써브웨이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한 이후 독주하고 있어서다.
써브웨이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장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으며 현재 매장 수는 600개를 넘어섰다.
반면 써브웨이에 맞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샌드위치 브랜드들은 아직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에그드랍은 200여개, 퀴즈노스는 100개 이하의 매장을 운영하며 비교적 순항 중이지만 써브웨이에 비해 규모를 키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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