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배터리·전기차' 포트폴리오 전방위로 늘린다

기사등록 2024/10/25 08:00:00

구자은 회장 "전기차 생태계 정진해 미래 대비"

[서울=뉴시스]구자은 LS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관, LS 부스를 방문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LS) 2024.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자은 LS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관, LS 부스를 방문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LS) 2024.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S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배터리 및 전기차 사업을 전방위로 늘리고 있다.

전기차, 로봇, AI 등으로 전기·전력 에너지가 필요한 시대에 해당 인프라 사업을 기존 주력산업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LS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LS그룹 계열사들은 배터리 소재,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2년 연속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 구자은 회장은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점검하며 임직원들에게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서 LS 또한 전기차 생태계에 정진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이링크 등 주요 계열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구자은 LS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관해 전기차 충전 기술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 = LS) 2024.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자은 LS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관해 전기차 충전 기술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 = LS) 2024.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S전선,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 '버스덕트' 멕시코 생산

LS전선은 지난 8월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신규 공장 2곳을 착공했다.

이들 공장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한다.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케레타로 버스덕트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의 수출기지로 삼는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신사업 발굴에 본격 나선 LS에코에너지는 지난 2월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독일 바쿰슈멜츠와 합작법인(JV) 설립에 합의했다.

LS일렉트릭은 올초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으로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도입할 배터리 팩 제조 신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초 멕시코 두랑고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5000㎡ 규모로, 전기차 주요 부품인 EV릴레이 500만대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 40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충북 청주와 중국 우시에 이은 3번째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주요 완성차업체와 협력관계를 이어가면서 추가 투자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해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2차 전지용 소재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서울=뉴시스]LS 이링크는 지난 7월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대근 LS 이링크 대표이사, 정규원 현대자동차기아 상무,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우종진 LG전자 전무,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사진 = LS) 2024.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S 이링크는 지난 7월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대근 LS 이링크 대표이사, 정규원 현대자동차기아 상무,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우종진 LG전자 전무,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사진 = LS) 2024.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LS 이링크' 설립

LS는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 이링크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화물 등 B2B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진행 중이며, LS그룹의 전력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사용환경에 맞춰 천장형 충전기, 전력분배 및 순차충전을 자동 제어하는 충전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충전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7월 LS 이링크는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버스차고지 같이 공간적·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곳에 천장에서 충전건이 내려와 순차적으로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 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형 운수, 물류, 화물 등 전국의 주요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말 국내 시장에 IPO(기업공개)를 추진, 유입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사업 확장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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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배터리·전기차' 포트폴리오 전방위로 늘린다

기사등록 2024/10/25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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