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씨, 오늘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
김완섭 환경장관 "탄소 감축에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구무서 성소의 기자 = 아시아 최초 기후소송을 제기했던 '딱따구리 엄마' 이동현씨는 환경부가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책임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딱따구리'라는 태명을 가진 아이의 엄마였던 이씨는 기후소송단으로 헌법소원 청구에 참여했다.
기후소송을 한 취지를 묻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씨는 "기후위기가 모든 세대에게 중요한 문제지만,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칠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 5세 미만 영유아를 중심으로 소송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헌재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 감축 목표가 법률에 규정돼있지 않은 점은 위헌이라며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이씨는 "NDC 목표가 지나치게 낮게 설정돼있다는 주장에 대해 기각이 되기는 했지만 정족수 6명에 1명이 모자라지만 5명이 헌법불합치 의견을 줬다"고 했다.
또 이씨는 "탄소배출 감축은 환경부 일인데 재생에너지 신설은 산업자원부 일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공 떠넘기듯이 책임을 미루지 말고, 환경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좀 더 책임 있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모든 국민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저를 비롯해 환경부 직원들, 위원님들 함께 기후위기 시대 탄소 감축 문제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