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대만 유사시 염두 합동훈련 실시…올해 최대 4만5000명 참여

기사등록 2024/10/24 15:30:27

지난 23일 시작해 내달 1일까지 실시

[요코하마=AP/뉴시스]미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둔 연례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총 4만5000명이 참여하는 연간 최대 훈련이다.사진은 일본 해상자위대 대원들이 2020년 2월 도쿄 남부 요코스카 기지를 떠나 중동으로 떠나기 전 호위함 '다카나미'호에서 가족과 친척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과 기사는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4.10.24.
[요코하마=AP/뉴시스]미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둔 연례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총 4만5000명이 참여하는 연간 최대 훈련이다.사진은 일본 해상자위대 대원들이 2020년 2월 도쿄 남부 요코스카 기지를 떠나 중동으로 떠나기 전 호위함 '다카나미'호에서 가족과 친척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과 기사는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4.10.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둔 연례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총 4만5000명이 참여하는 연간 최대 훈련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전날부터 일본 주변, 기지 등에서 연례 합동 훈련 '킨 소드'를 시작했다. 내달 1일까지 실시한다.

미군에서는 인도태평양군, 주일미군 등 약 1만2000명과 군함 10척, 항공기 120기가 참가했다. 자위대에서는 3만3000명과 함정 30척, 항공기 250기 등이 참여했다.

미일은 대만 유사시 등을 염두에 두고 처음으로 난세이(南西)제도에서의 주민 대피를 상정한 훈련, 전선에서 희생자를 오키나와(沖縄) 본섬, 혼슈(本州)까지 이송하는 훈련 등에 나선다.

미일은 부대 간 지휘통제 협력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평소부터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즉시 대응이 가능한 태세를 갖춘다.

미군과 자위대의 합동 훈련은 1985년부터 시작돼 보통 매년 열렸다. 특히 "올해 연습의 특징은 대만 유사가 현실이 됐을 경우 우선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난세이 제도에서 피난 훈련, 부상자 운송 훈련 등에 나서는 점"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에서 미군과 육상자위대의 수송기 오스프리로 섬 밖으로의 피난 훈련에도 나선다. 자위대의 오스프리가 오키나와 본섬, 요나구니지마에서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나구니지마는 대만에서 약 110㎞ 떨어진 곳으로 일본의 최서단이며, 대만 유사시 최전선이 될 곳으로 우려되고 있다. 자위관을 포함해 1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자위관이 전투에서 부상했을 경우를 상정해 이송하는 훈련도 한다.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石垣島) 등에서 나하(那覇)시에 있는 의료 거점으로 이송하거나, 보다 고도의 치료가 필요할 경우 사이타마(埼玉)현 이루마(入間)에 있는 자위대 병원으로 옮긴다.

섬 탈환을 상정한 훈련도 실시한다. 가고시마(鹿児島)현 도쿠노시마(徳之島)에서의 부대 강하, 해상에서의 상륙 작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미사일 방위 훈련, 우주·사이버·전자파 훈련도 실시한다.

자위대의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통합막료장(한국 합동참모의장 격)은 지난 22일 스티븐 쾰러 미 태평양함대사령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주변에서 우크라이나, 중동과 같은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일 억지력을 강화할 방침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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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대만 유사시 염두 합동훈련 실시…올해 최대 4만5000명 참여

기사등록 2024/10/24 15:30: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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