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원내대표 체재 내가 도입"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겨냥해 "원내 사안에 당대표가 관여하는 건 월권이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24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원내대표 투톱 체재를 정치권에 도입한 것은 2006년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 제가 처음 도입한 제도"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그전까지는 당대표 아래 원내총무를 두고 당대표가 원내를 지휘했으나 원내대표 도입 이후 그 위상이 강화되어 원내 사안은 원내 대표가 지휘하도록 했다"며 "당 대표 1인 시대는 그 때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 본인이 당대표를 할 때는 원내대표의 요청 없이 의원 총회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원내문제를 정우택 당시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처리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어 "원내 사안은 당무가 아니고 국회 사안이다. 정치를 잘 모르니 원내대표가 왜 생겼는지도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 원내 사안을 당대표가 감독하는 것은 몰라도 관여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한동훈 당대표를 겨냥했다.
이러한 홍시장의 글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임명을 두고 갈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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