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에서 돼지가 '툭'…떨어진 곳이 하필 돼지국밥집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돼지가 뚝 떨어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최근 울산 울주군 상북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중 앞서가던 가축 운송 차량에서 새끼 돼지 한 마리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새끼 돼지가 떨어진 것을 알리기 위해 여러 차례 클락션을 울렸지만 트럭은 모른 채 지나가 버렸다.

이에 A씨의 아내는 황급히 차에서 내려 도로로 달려갔고, 새끼 돼지를 데려와 태웠다.

하필 새끼 돼지가 떨어진 부근에 돼지국밥집이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부부는 "아이고 냄새 많이 난다" 등의 대화도 나눴다.

새끼 돼지는 가슴에 멍이 든 것 말고는 별다른 부상이 없었으며 부부는 경찰에 직접 신고해 주인을 찾아줬다.

돼지 주인은 A씨에게 감사하다며 사례를 하려 했지만, A 씨는 이에 "(다음부터는 돼지가 떨어지지 않게) 차량 보수만 좀 해달라"고 전했다. 이후 가축 운송 차량은 돼지가 떨어지지 않게 차량을 개선했다고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단하시다. 차마 내 차에는 못 태울 것 같다" "다칠까 봐 망설임 없이 바로 구조하는 게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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