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매출, 전분기비 70%↑
HBM, D램 전체 매출 중 30% 차지
eSSD 등 AI 메모리 수요도 실적 개선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7~9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 호황기 시절의 성적표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 같은 역대급 실적 배경은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해 전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조661억원보다 9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 최근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6조7644억원까지 전망하는 등 기존보다 높여 평가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더 컸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배경으로 고부가 제품인 HBM의 매출 비중이 3분기 급격하게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10%대, 3분기에는 30%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했다.
주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향 HBM 5세대 'HBM3E 8단'의 공급량 또한 기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eSSD(기업용 SSD) 등 AI 서버용 메모리의 수요도 성장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회사는 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D램 및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10%대 중반 올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에도 HBM을 앞세워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HBM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며 수익성이 더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 HBM을 포함한 D램 평균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1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가 멀티모달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HBM에서도 SK하이닉스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들어갔으며 공급도 예정대로 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HBM3E 12단 양산 일정에 대해 "계획한 대로 출하, 공급 시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낸드에서는 투자 효율성과 생산 최적화 기조에 무게를 두면서 시장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용량 eSSD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같은 역대급 실적 배경은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해 전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조661억원보다 9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 최근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6조7644억원까지 전망하는 등 기존보다 높여 평가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더 컸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배경으로 고부가 제품인 HBM의 매출 비중이 3분기 급격하게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10%대, 3분기에는 30%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했다.
주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향 HBM 5세대 'HBM3E 8단'의 공급량 또한 기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eSSD(기업용 SSD) 등 AI 서버용 메모리의 수요도 성장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회사는 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D램 및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10%대 중반 올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에도 HBM을 앞세워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HBM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며 수익성이 더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 HBM을 포함한 D램 평균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1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가 멀티모달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HBM에서도 SK하이닉스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들어갔으며 공급도 예정대로 4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HBM3E 12단 양산 일정에 대해 "계획한 대로 출하, 공급 시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낸드에서는 투자 효율성과 생산 최적화 기조에 무게를 두면서 시장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용량 eSSD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