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탈출' 앞둔 LGD, 신규 투자 줄인다

기사등록 2024/10/24 07:00:00

최종수정 2024/10/24 09:18:16

3분기 영업손실 806억…전년비 88%↓

올레드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보수적 투자…보유 인프라 최대한 활용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모델이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모델이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9.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폭을 줄이면서 4분기 적자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향후 투자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대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날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의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87.8% 축소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손실 963억원보다 양호한 실적이다. 애플 아이폰 등 모바일용 소형 제품군의 출하 증가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내 올레드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5%p 확대된 58%를 기록했다.

단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는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수요 변동성 또한 높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투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사업 체질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안정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판단이다. 김 CFO는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신규 확장 투자는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투자는 지난해 대비 약 1조원 축소된 2조원 중반으로 예상했으며, 앞으로도 수익성 기반 현금 흐름 내 투자로 운영한다.

김 CFO는 "향후 투자는 대외 환경과 수요 성장을 면밀히 고려해 사업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필수적 영역과 경상투자, 기술역량 확보에 집중해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및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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