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첫선 보인 여자배구…7구단 개막전 성적표는

기사등록 2024/10/24 06:30:00

우려 씻은 흥국·반전의 페퍼·저력의 정관장, 개막전 승리

IBK기은·GS·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건재한 득점력 과시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KOVO 제공) 2024.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KOVO 제공) 2024.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7개 전 구단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기대를 충족한 팀이 있는 반면, 기대 이상의 반전을 보여준 팀도 있었다.

'역대급 전력 평준화'라는 평가를 증명하듯 각 구단의 첫 경기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며, 올 시즌 더욱 흥미로운 여자배구 리그를 기대케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갖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7개 구단이 모두 개막전 경기를 마친 24일 기준 흥국생명과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그리고 유일하게 두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까지 1승씩을 수확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24-25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현대 양효진이 공격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배구단 제공) 2024.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24-25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현대 양효진이 공격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배구단 제공) 2024.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한 팀은 흥국생명이다.

이달 초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겪은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현대건설에 3-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가 21점을 올렸고, '배구여제' 김연경이 16점을 보태 승리를 도왔다.

개막 사흘 전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도 9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챔프전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지만, 앞서 열린 컵 대회에서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리그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지난 1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우승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은 현대건설, 그리고 정관장이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를 상대로 저력을 과시하며 이번 시즌 치열한 트로피 전쟁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2.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개막전에서 가장 큰 반전을 보여준 팀은 단연 페퍼저축은행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 한층 강력해진 '매운맛'을 선보이며 새 시즌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V-리그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4번째 시즌을 맞았다. 지난 3년 동안은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새 시즌을 승리로 출발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V-리그 입성 첫 시즌이던 2021~2022시즌 개막 5연패를, 2022~2023시즌엔 개막 17연패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은 개막 2경기째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역시 페퍼저축은행의 선전을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생애 첫 지휘봉을 잡게 된 장소연 감독의 능력 역시 안갯속이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첫 경기 '셧아웃' 승리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박정아와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장위(중국), 이한비까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이전과 다른 확실한 성장을 증명해 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시즌 개막전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시즌 개막전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0.  *재판매 및 DB 금지

정관장도 지난 20일 GS칼텍스를 3-0(25-18 25-22 25-12)으로 완파하며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높은 평균 신장을 앞세운 정관장 선수들은 블로킹에서 강점을 보였고, 메가왓티 퍼티위(메가·인도네시아),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 표승주까지 세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정관장은 미디어데이 당시 많은 팀의 견제를 받은 이유를 증명하듯 이번 시즌 더욱 강해진 모습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0.23.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과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다만 패배했음에도 빅토리아(35득점·IBK기업은행), 위파위(20득점·현대건설), 실바(17득점·GS칼텍스) 등이 해당 경기에서 고득점을 올리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시즌 두 경기째에 승리를 거뒀고, 2022~2023시즌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는 첫 경기 부진을 딛고 도약을 노린다.

이제 7개 팀이 첫 경기를 치른 만큼 이들의 최종 성적을 예상하기는 섣부르지만, 이들은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며 배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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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첫선 보인 여자배구…7구단 개막전 성적표는

기사등록 2024/10/24 06: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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