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성평등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가 다음 달 6일부터 닷새 간 광주 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광주여성영화제는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 광주극장과 CGV광주금남로에서 '카운트 업(Count Up)'을 주제로 영화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 '카운트 업'은 성평등 세상을 위한 변화의 힘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총 9개국의 영화 50편(장편 21편·단편 29편)이 상영된다. 게스트와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영화제 첫날인 6일 개막식은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감독으로 활동하는 신승은이 초청 가수로 무대에 선다.
개막작은 양주연 감독의 '양양'이다. 40년 전 극단 선택 뒤 가족의 일상에서 잊힌 고모의 이야기를 조명, 가부장적 사고의 폐해를 짚어낸다.
폐막작은 민아영 감독의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이다. 이동권을 요구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서울 지하철역 시위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번 영화제에는 아시아 여성, 차별에 맞서는 여성, 국가폭력 피해 여성 등을 담은 다양한 섹션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이번 영화제는 아시아여성영화를 조명하는 '플래시 아시아' 섹션을 신설해 의미를 더한다.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아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여성적 관점의 아시아, 과거-현재-미래를 기획, 상영한다.
'날선낯선' 섹션은 올해 주제에 맞는 새 영화들을 소개한다. 주요 상영작은 '콘크리트 녹색섬', '열개의 우물' 등이 있다.
'피어나는' 섹션에서는 차별에 맞선 여성들을 소개한다.
'특별섹션 기억과 기록 :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한국 현대사에서 국가 권력 피해자를 조명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화면해설이 삽입된 '배리어프리' 섹션도 마련된다.
예매는 이날부터 광주여성영화제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이다.
김채희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서로 모이고 함께 이야기하며 위로와 공감, 희망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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