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 의식 잃은 버스기사…승객들이 구했다(영상)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운행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 버스 운전기사 대신 승객이 버스를 운전해 대형 교통사고를 막았다.

22일(현지시각) 외신과 콜로라도 대중 교통 운영사인 MMT(Mountain metropolitan transit)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출근길 승객을 태운 버스의 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버스 내부 CCTV를 보면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달리기 시작한다. 기사의 상태를 눈치챈 승객 한 명이 놀란 표정으로 뒷좌석에서 걸어 나온다.

다른 승객 한 명은 버스를 멈추기 위해 운전석으로 뛰어간다. 이 승객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버스 기사를 대신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버스를 멈췄다.

현지 교통 당국에 따르면 두 승객의 신고로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버스 기사는 사망했다.

당국은 이날 신속한 대처로 큰 사고를 막아낸 두 승객에게 보상하기 위해 이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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