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연말 전에 우크라에 69조 차관 지원

기사등록 2024/10/23 07:09:53

최종수정 2024/10/23 07:36:16

유럽에 동결된 러 중앙은행 자산 이자로 상환

연초 합의된 방안…법률적 문제 모두 해소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23.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2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은행 동결 자산을 담보로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약 69조 원)의 차관을 지원하는 방안에 곧 합의할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각)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차관 지원 발표가 이번 주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가 열리는 워싱턴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발표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유럽에 동결돼 있는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몇 달째 협의를 해왔다. 연초 동결 자산의 이자로 차관 상환을 보증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각종 법률적 장애로 인해 이행이 지연됐다.

옐런 장관은 모든 중요한 문제들이 모두 검토됐고 미국이 500억 달러 차관 중 200억 달러(약 27조6000억 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입힌 손실의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차관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유럽에 동결되는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의 이자로 상환되므로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전이 이뤄져도 차관은 러시아 자산으로 상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차관 상환 가능성이 높은 나라에 대해 차관을 제공할 수 있다. 미 정부는 유럽 국가들과 차관이 상환될 때까지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이 동결되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옐런 장관은 또 미국이 이르면 다음 주에 러시아군에 보급품을 지원하는 중개자들에 대한 추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미·유럽 연말 전에 우크라에 69조 차관 지원

기사등록 2024/10/23 07:09:53 최초수정 2024/10/23 07:36:1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