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의회가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된 33번째 한강횡단교량의 명칭 재심의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구리시의회는 22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에서 김성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한강 횡단 교량 명칭 재심의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앞서 국가지명위원회는 강동구와 구리시가 명칭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33번째 한강횡단교량의 명칭을 양측이 제시한 ‘고덕대교’와 ‘구리대교’ 대신 ‘고덕토평대교’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독자적 명칭을 주장해온 양 지자체는 물론 주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재심의 건의문도 이러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건의문은 고덕토평대교라는 명칭 결정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을 고려해 교량 명칭을 재심의 해달라는 내용으로, 국회 교통위원회와 국무총리실, 국가지명위원회,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12월 개통을 앞둔 33번째 한강횡단교량은 세계 최장 경간 콘크리트 사장교로 2개의 주탑이 모두 구리시에 있다”며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 시작점과 종점이 모두 구리시인 점 등을 고려해 재심의를 거쳐 구리대교로 명명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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