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 여사 추정 인물과 텔레그램 메시지 공개…'영적 대화' 반박

기사등록 2024/10/22 14:03:18

최종수정 2024/10/22 14:55:3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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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 갈무리를 22일 공개했다.

'김건희 여사님'으로 적혀 있는 대화 상대가 4월6일(연도는 없음) 보낸 것으로 돼 있는 메시지는 '김 여사가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제목 아래 "최근 김 여사가 천공스승과 거리를 두고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명태균 조언 때문이라고 전해지며 명태균은 김 여사에게 점사비를 받지 않으면서 김 여사로부터 더 신뢰를 받았고, 김 여사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명태균에게 전화를 걸어 국사를 논의한다는 소문이 있다"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명씨를 '사주 보는 무속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중에 도는 일명 '지라시' 내용으로 추정된다.

이에 명씨는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보낸 답신에서 "아이구 이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네요. 여사님, 그냥저냥 여러가지 얘기 끝에 소문이 있음으로 끝나네요. 책임 소재 불분명하게…"라고 답했다.

명씨는 페이스북에 텔레그램 메시지 갈무리를 공유한 뒤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고 적었다.

이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명씨 관련 녹취를 폭로한 강혜경씨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와 김 여사 사이 영적 대화가 이뤄졌다고 증언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씨는 전날 "(명 씨가 김 여사와 친분을 자랑할 때 두 사람이) 영적으로 대화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명씨가 김 여사 꿈을 해몽해줬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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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김 여사 추정 인물과 텔레그램 메시지 공개…'영적 대화'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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