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유통구조 혁신 못하면 국민의 삶의 질 하락"
홍문표 "정부와 aT 앞장서서 유통구조 개혁에 최선"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22일 "축산물과 수산물 유통구조가 4단계에서 6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이것을 2~3단계로 줄이는 방법과 관련한 공청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표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 참석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의 삶의 질이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다'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조 의원은 "소 한마리가 840만원 가격에 판매되는데 소비자에게 올때는 1772만원 수준으로 급등하고 중간에 932만원은 유통비용으로 책정된다"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농가에서는 고생해서 소 한마리를 키워 팔면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유통업체들은 소 한마리를 팔때 333만원 무려 18%의 유통 마진을 얻고 있고 과일, 수산물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사장은 "국정감사가 끝난 뒤 공청회를 대대적으로 열었을 때 참석해서 유통구조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달라"며 "향후 정부와 aT가 앞장서서 이 부분을 개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