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부양책, 긍정적 영향"
"국내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철강 수요 감소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철강업종이 바닥을 찍고 장기 회복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철강 종목으로 이뤄진 KRX철강지수는 지난해 7월26일 장중 2213.9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서서히 하락, 지난 8월5일 장중 1375.30까지 떨어졌다. 약 1년 사이 지수가 37.89% 하락했다.
이후 서서히 회복하던 지수는 중국 부양책 등 호재 영향으로 지난 8일 1871.89까지 회복했고, 지난 21일 1858.02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지난 8월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2달 간 고려아연(61.00%), TCC스틸(42.28%), 풍산(21.92%), 삼아알미늄(18.34%), 영풍(8.55%), KG스틸(7.73%), 포스코홀딩스(5.47%), 현대제철(5.17%), 세아베스틸지주(7.55%) 등 철강 관련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철강업종은 고금리 환경 지속에 따른 건설업 수요 부진,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부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달 말 시장에 1조 위안(1420억 달러)의 장기 유동성 공급하고,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경기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한 후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상인증권 김진범 연구원은 "중국의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에 따라 철강산업은 장기 회복 사이클 초입에 입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규제 완화는 주택 재고 해소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분명 철강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의 구조적 문제를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철강 업황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철강 수요를 억누르던 제약조건이 해결되는 방향으로 힘이 실렸다는 점은 철강 업황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세계철강협회가 최근 단기 철강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올해 수요증가율 전망치는 -3.0%, 내년 전망치는 3년 연속 감소에서 벗어난 1.2%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내내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건설 활동이 축소됐고, 특히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에서 철강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금융 여건 완화로 EU, 미국, 한국 건설 시장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철강 종목으로 이뤄진 KRX철강지수는 지난해 7월26일 장중 2213.9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서서히 하락, 지난 8월5일 장중 1375.30까지 떨어졌다. 약 1년 사이 지수가 37.89% 하락했다.
이후 서서히 회복하던 지수는 중국 부양책 등 호재 영향으로 지난 8일 1871.89까지 회복했고, 지난 21일 1858.02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지난 8월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2달 간 고려아연(61.00%), TCC스틸(42.28%), 풍산(21.92%), 삼아알미늄(18.34%), 영풍(8.55%), KG스틸(7.73%), 포스코홀딩스(5.47%), 현대제철(5.17%), 세아베스틸지주(7.55%) 등 철강 관련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철강업종은 고금리 환경 지속에 따른 건설업 수요 부진,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부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달 말 시장에 1조 위안(1420억 달러)의 장기 유동성 공급하고,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경기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한 후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상인증권 김진범 연구원은 "중국의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에 따라 철강산업은 장기 회복 사이클 초입에 입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규제 완화는 주택 재고 해소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분명 철강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의 구조적 문제를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철강 업황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철강 수요를 억누르던 제약조건이 해결되는 방향으로 힘이 실렸다는 점은 철강 업황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세계철강협회가 최근 단기 철강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올해 수요증가율 전망치는 -3.0%, 내년 전망치는 3년 연속 감소에서 벗어난 1.2%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내내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건설 활동이 축소됐고, 특히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에서 철강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금융 여건 완화로 EU, 미국, 한국 건설 시장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