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철학적 물음
[정선=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정선군은 26일 노래 '청계천8가' 민중가수로 잘 알려진 포크 싱어송라이터 손현숙이 덕산기 숲속책방에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손현숙은 지난해 미니앨범 '노래이야기3-니체와의 대화'를 발표하고 지난 6~7월 서울, 대구, 광주, 울산 등 공연 후 다섯번째 지역을 찾아간다.
노래와 이야기로 묶여진 앨범을 세번째 발표한 앨범 '니체와의 대화'는 삶이라는 철학적 물음이 노래로 펼쳐진 에세이 형식이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공연을 열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그녀를 아끼고 콘서트장을 찾는 매니아 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현대 사회에서 경쟁과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성찰과 사랑애 대해 담았다. 풍요로움은 무엇일까? 하는 물음들은 담은 '포겔 프라이'와 새로운 거치관과 진리를 찾아 나서는 '니체와의 대화' 등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니체와의 대화'를 비롯해서 '그대였군요', '청계천8가', '암태아들, 영기' 외에도 고(故) 강기희 작가와 유진아 작가가 협력해 탄생시킨 작품 '겨울동화'를 기반으로 한 노래도 공개된다.
정선은 손현숙가 젊은시절 동강보전운동부터 한국문학축전, 등 각종 지역 행사·공연 등으로 자주 방문했던 도시다.
덕산기 숲속책방에서의 공연은 그녀가 해외 생활 후 복귀하면서 첫 무대를 가진 장소이기도해서 의미가 깊다.
정선군 관계자는 "서울에서 찾아오는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은 단순한 음악감상을 넘어 자연 속 여행이 될 것"이라며 "정선의 아름다운 경관과 흥겨운 아라리를 부르는 음악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