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서류·방문 없는 '계약행정'…서초구, 전자문서시스템 도입

기사등록 2024/10/21 15:28:21

최종수정 2024/10/21 15:48:16

종이문서 결재·출력·보관 계약업무, 전자문서 기반 전환

11월부터 종이 없고 방문 없는 '서초 스마트 계약행정'

[서울=뉴시스]서초구청 전경. 2024.06.02. (사진=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초구청 전경. 2024.06.02. (사진=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는 다음 달부터 종이서류를 직접 제출할 필요가 없는 '서초 스마트 계약행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계약업무 집행 시 종이서류에 도장과 수기 결재를 진행하던 것을 행정전자서명으로 대체해 전자문서시스템으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기존 종이서류를 편철해 서고에 보관하던 방식에서 업무관리시스템에 전자 보관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종이 없는 계약행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계약 단계별 불필요한 계약서류 출력을 자제하고 전자시스템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예산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다.

구는 전자문서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종이 배출량의 약 80%에 이르는 약 20만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4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는 설명이다. 소나무 1그루 기준 탄소흡수량을 8㎏으로 가정하면, 총 1120㎏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다.

계약업체에서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7~8회 이상 구청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지게 된다. 구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전자로 제출받을 수 있는 계약서류는 전자로 접수토록 해 계약업체가 구청을 방문하는 횟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구청 각 개별부서에서도 계약 의뢰 시 수기로 제출하던 것을 전자로 발송할 수 있어 업무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기존 동일업체 수의계약 시 적용하는 '횟수제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계약도 추진한다.

구는 지역 내 업체에 대해서는 연간 부서별 7건, 구 전체 9건 이하로 수의계약 제한기준을 완화하는 예외 조항을 마련해 지역업체 계약 이행률을 높일 방침이다. 기존에는 연간 부서별 5건, 구 전체 7건 이하로 제한을 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계약업무의 전자화로 지구촌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나아가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친환경 도시, 청렴한 도시 서초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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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서류·방문 없는 '계약행정'…서초구, 전자문서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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